아직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시간. <br /> <br />모범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도로를 지나갑니다. <br /> <br />빠른 속도를 못 이긴 듯 차체가 잠시 공중으로 붕 뜰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내 신호등을 들이받고, 가로수와 시설물까지도 연달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서는 택시. <br /> <br />뿌연 먼지가 피어오르고, 일대는 산산이 부서진 신호등과 차량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를 몰던 60대 기사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생명에 지장은 없지만, 팔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고 골반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37년 경력의 택시 기사는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기아 전기차 EV6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, 인명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 신호등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황원배 / 사고 차량 운전자 : 파란불이 들어오길래 전진을 했는데 차가 가속이 붙더라고요. 그냥 나쁘게 말하면 '비행기는 저리 가라'예요.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 되고요] <br /> <br />경찰은 운전자 황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,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택시급발진 #블랙박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2010200512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